사삐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청년 연구자 모임 샬롬회 회원) 올해 <민족화해 하늘지기> 새 코너로 가동평연 청년 연구자 모임 '샬롬회' 회원분들의 서평을 준비했습니다. 2017년 시작한 샬롬회에서는 '남북화해', '한반도 평화' 관련 도서를 읽고 각자의 서평을 나눠왔습니다. 이 코너를 통해 평화 관련 도서를 알고, 전공과 관심 분야가 각기 다른 교회 청년들의 생각을 여러분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을 구경하러 가지 않았다. 구경꾼이 되기도 싫고, 관찰자가 되기는 더욱 싫었다. 평양 곳곳의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볼 수 있는 이 책은 우리가 뉴스나 신문 미디어를 통해 봐오던 것과는 다르다. 2017년만 생각하더라고 매일같이 뉴스에서 ‘제재’, ‘핵 개발’이라는 단어 언급되고 한반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기사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2018년 북한을 방문한 저자 진천규 기자는 정치적, 경제적인 부분을 배제시키고 싶어 했으며 주민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저자 진천규씨의 북한 별지비자 © 타커스 2000년부터 2017년까지, 17년 동안 이뤄진 북한의 변화평양 곳곳의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볼 수 있는 이 책은 우리가 뉴스나 신문 미디어를 통해 봐오던 것과는 다르다. 2017년만 생각하더라고 매일같이 뉴스에서 ‘제재’, ‘핵 개발’이라는 단어 언급되고 한반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기사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2018년 북한을 방문한 저자 진천규 기자는 정치적, 경제적인 부분을 배제시키고 싶어 했으며 주민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 평양역에서 대동강으로 대동강변의 풍경은 반려견과 산책을 나와 빗질을 해주던 아저씨,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런닝화를 신고 강변을 달리는 여성까지 일상생활 그 자체였다. - 평양에서 만난 아이들흔히 우리들 생각 속에 북한 아이들은 소총을 어깨에 걸친 채 ‘미제를 때려잡기’위해 어린 손발을 잽싸게 놀리며 군사 훈련을 하거나 꽃제비로 거리를 떠도는 모습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가 마주친 아이들의 모습은 자신감 넘치고 행동도 아주 자연스러웠다. “이 사진 어디에 쓸 겁니까?”, “우리 찍은 사진, 모두 삭제해주세요!” 아이들의 사진을 찍자 반감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조선(북한)에서 남한 기자들에 대한 이미지는 허술하고 낡은 모습만 찍어가 전하기 때문에 나쁘다고 한다. 북한 안내인은 진천규 기자에게 더하지도 덜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전달해 달라고 말한다. 설명 - 북한의 전자기기음식점이나 백화점에서, 버스와 지하철 안에서도 휴대폰을 다수가 사용하고, 평양 시내의 음식점에서는 태블릿 PC로 주문을 받기도 했다. 평양국제공항과 평양호텔에서 와이파이 인터넷 사용을 물론, 원산농업종합대학교를 방문하면서 강의를 하는 모습에서 교수가 파워포인트(PPT)로 자료를 보여주고 설명했으며, 윈도우와 MS 익스플로러가 설치되어 있었고 파워포인트 2010이 구동되고 있었다. 또 평양 시내 고려항공 대리점에서는 항공권 예약업무에 여러 대의 노트북을 사용했는데, 모두 HP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렇듯 평양에서 IT 기기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평양 택시 © 평양/타스 연합뉴스 - 평양 시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택시- 상업 간판의 등장- 만경대구역 축전동에 위치한 ‘이딸리아료리전문식당’- 봉수교회 평양 장충성당 © 진천규 북한의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듣는 남한의 교회 모습과 동일했다고 진천규 기자는 전한다. 앞으로 변화될 남북의 미디어 저자는 남북관계와 통일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케이블 방송인 ‘통일 TV'를 계획했고 법인등록까지 마친 상태라고 발표했다. “정치적, 경제적 통일은 어렵겠지만 문화적으로라도 좀 해나가자는 게 통일 TV의 기본 방향”이라고 개국 배경을 말하면서 “남과 북이 소통하는 새로운 통로를 열기 위해 추진되는 통일 TV는 국민주로 자본금을 모아 생생한 북녘 산하와 동포들이 생활 모습을 전하는 최초의 통일 전문 채널”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북한 제작 영상물을 방영하고 남북 공동 영상 제작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 2022년 2월 현재, 진천규 기자는 <통일 TV> 개국을 앞두고 있다. 통일 TV 홈페이지 : tongiltv.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