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화해위원회 소식
▶ 2026 안중근 의사 평화 순례 신청 안내
안중근 의사의 길을 따라 걷는 ‘2026 안중근 의사 평화 순례’가 진행됩니다. 참가 신청은 QR코드를 통해 접수해 주세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기간 : 4/16(목)~4/19일(일), 3박 4일
일정 : 대련, 여순, 하얼빈
대상 : 민족화해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비 : 125만원(1인실), 110만원(2인실)
인원 : 선착순 30명
문의 : 031-941-6238
▶ 2026 중국 백두산 평화 순례 신청 안내
2026년 중국 백두산 평화순례가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기간 : 8/26(수)~8/30일(일), 4박 5일
대상 : 민족화해에 관심 있는 누구나
인원 : 선착순 30명
문의 : 031-941-6238
▶ 2026 '고 김효미 미카엘라 장학금' 장학생 선발
2026년 3월, ‘고 김효미 미카엘라 장학금’ 지원 대상 장학생 선발을 위한 만남이 시작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을 계속해 나가는 북향민 학생과 그 자녀들을 위한 학업 지원이 계속될 수 있도록 관심 가져주시는 후원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민족화해위원회 인사 발령
민족화해위원회 인사 발령 지난 3년 동안 ‘평화지기 월례미사’를 집전해 주셨던 이은형 디모테오 신부님께서 교구 사제 인사발령으로 의정부교구 총대리로 이동하시게 되었습니다. 신부님의 영육 간의 건강을 위해 후원회원님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3월 민족화해위원회 미사 안내
▶ 평화지기 월례미사 : 3월 19일(목) 20시, 일산 백석동 성당(매월 세 번째 목요일)
▶ 민족화해 하늘지기 월례미사 : 3월 26일(목) 11시, 의정부 주교좌 사적지 성당(매월 네 번째 목요일)
✜ '민족화해 하늘지기' 후원회원 월례미사 미사지향 신청 방법
▶ 미사지향으로 기억하고 싶은 분의 성함을 생/연미사 구분해서 031-850-1503으로 문자를 보내 주세요.
(40자 이상은 두 번에 나눠서 보내 주세요^^)
▶ 신청 문자는 매월 15일 마감입니다.
<민족화해 하늘지기> 2026년 3월호
평화의 함박눈이 우리 마음에도...
남덕희 베드로 신부
(천주교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장 겸 민족화해센터장)
파주는 추운 동네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겨울이면 눈이 자주 그리고 많이 옵니다. 지난 1월에도 세 차례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많이 오면 가장 큰 걱정은 눈을 치우는 일입니다. 오르막 경사로 입구와 미끄러운 성당 앞 계단, 그리고 넓은 주차장에 쌓인 눈을 치우려면, 어떨 때는 하루 종일 치울 때도 있습니다. 혼자서는 엄두도 못 낼 일입니다. 하지만 신자들과 순례객들을 위해 눈 치우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선행이요 평화의 길을 닦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함박눈처럼 기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참회와 속죄 성당의 눈 내린 풍경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마치 흰옷을 입은 양, 햇빛에 비추는 성당의 모습은 평화가 머무는 곳으로 보입니다. 갈등과 분쟁으로 나뉘고 찢어진 우리의 마음도 평화의 함박눈으로 덮여 평화의 광채가 빛나기를 바래봅니다.
<민족화해 하늘지기> 2026년 2월호 - 사목단상
기억을 되짚어가며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향하여
백병훈 요셉 신부 (천주교의정부교구 의정부1동성당 주임)
지난달에 저는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복된 여행을 떠났습니다. 아버지께 여행을 떠나자고 말씀드리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평소에 농사를 지으시는 아버지는 밭에서 떠날 날이 없으셔서, 사시사철 밭과 농막을 관리할 고민은 더 깊어졌습니다. 그리고 농막 안에 아버지를 집사(?)로 선택한 고양이가 새끼들을 낳아 아버지의 고민을 더 해 드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꾀를 내어 양로원에 계시는 할머니를 만나 뵙고 저녁을 다른 숙소로 잡아 1박 2일로 갔다 오자고 아버지께 말씀드렸습니다. 할머니께서 계시는 양로원으로 내려가는 길은 세 시간이 넘었습니다. 차를 운전하면서 부모님을 모시면서 내려갈 때, 부모님께서는 차 안에서 천천히 또 급하게 그동안 서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풀어가시느라 바쁘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귀담아들을 수 있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할머니를 만나 뵙고, 또 고모를 만나 뵌뒤 우리는 다시 길을 떠나며 오랫동안 만나 뵙지 못했던 작은할머니를 향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고향인 서천에 가까워졌을 때, 문득 아버지께 여쭈어보았습니다. “아버지, 지금 만나고 싶은 분이 있으셨어요?” “없어. 다 떠났어.”라고 말씀하셨지만, 강경을 지날 무렵에, “가만있자, OOO는 여기 사는데?” “아버지, 제가 운전하고 있으니 정확히 말씀해 주세요.” “아냐, 그냥 지나가.” “말씀해 주세요.” “OO상회였는데…” 마침내 그곳을 찾아가 아버지 친구분을 만나 뵙고 젓갈을 한 아름 사서 다시 출발했습니다. 해가 떨어져 어두워진 길에 우리는 작은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작은할머니께서는 “살아서 이런 날도 있어. 다시 보다니!” 하시며 한참을 우시는 것이었습니다. 할머니와 작별 인사를 하고, 우리는 예약해 놓은 숙소에 가서 하루를 자고, 해변을 돈 뒤에, 올라가는 길에 어머니 고향을 들르고 작은아버지를 만나 뵈었습니다. 여행을 갔다 온 뒤, 늘 여행 갈 필요 없다고 하시던 아버지께서는 이제 여행을 언제 가냐고 말씀하시며, 저에게 약속해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민족화해 하늘지기> 2026년 3월호
- 이기현 주교님과 함께하는 평화이야기
사할린 신베드로 할아버지
이기헌 베드로 주교 (전 천주교의정부교구 교구장)
내가 신 베드로 할아버지를 처음 만난 것은 1992년 여름이었습니다. 당시 나는 도쿄에서 교포 사목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도쿄 교구장이신 시라야나기 대주교님께서 나를 부르시더니 사할린에 살고 있는 신자에게서 편지가 왔는데 꼭 한번 사할린에 방문해 달라는 간절한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당신은 가기 어려우니 동경교구 사무국장 신부님과 함께 방문하고 오면 좋겠다 하셔서 사할린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할린은 구석지고 외롭게 보이는 지도의 모양처럼 사할린 동포들은 실제로 역사 안에서도 조국과 일본, 러시아 세 나라로부터 버림받은 듯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사할린에 살고 있는 동포들은 일제 강점기 때 내려진 ‘국가 총동원령’에 의해 강제 징용되어 머나먼 사할린에 와서 탄광 일이나 길을 내는 토목공사 일들을 하였다 합니다. 1939년부터 종전 전까지, 많은 사람이 징용되어 탄광이나 토목 현장에서 일하다 종전 후에 일부 동포들은 귀국했지만,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채 사할린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지금의 사할린 동포들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징용 된 후 돌아오지 못한 한인동포와 후손들의 삶을 담은 새고려신문사 이예식 기자의 사진전 ‘귀환’ (출처=새고려신문사 이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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