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화해위원회 소식
▶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 기도' 안내
∙ 기 간 : 2026년 6월 17일(수) ~ 25일(목)
∙ 방 법 : 미사 전 또는 후 기도문 함께 봉헌
∙ 기도문 :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가톨릭 기도서 109쪽, 매일미사 184쪽)
∙ 지 향 :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하여
6월 17일(수) 우리 사회의 치유와 회복을 위하여
6월 18일(목) 상호 존중을 위하여
6월 19일(금) 평화의 일꾼을 위하여
6월 20일(토) 이산가족과 북향민을 위하여
6월 21일(일) 정치 지도자들을 위하여
6월 22일(월) 남북의 교류와 협력을 위하여
6월 23일(화) 무기를 내려놓은 평화를 위하여
6월 24일(수) 전쟁의 희생자들를 위하여
6월 25일(목) 평화를 지향하는 회심을 위하여
* 9일 기도를 위한 묵상 자료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홈페이지(cbck.or.kr 접속-알림마당-소식-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9일 기도와 미사)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 2026년 6.25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가 의정부교구장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님 주례로 아래와 같이 봉헌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일 시 : 2026년 6월 25일(목) 10시 30분 묵주기도, 11시 미사
∙ 장 소 : 참회와 속죄의 성당
▶ 2026 임종진 북녘 사진전: 우리가 우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2026 임종진(전 한겨레신문 사진기자) 북녘 사진전이 오늘 6월부터 정발산성당과 민족화해센터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사진전은 서로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평화의 마음을 사진으로 나누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정발산성당 : 2026년 6월 7일(일) ~ 6월 21일(일)
∙ 민족화해센터 ‘순교자 갤러리’ : 2026년 6월 24일(수) ~ 7월 28일(화)
(※ 이후에는 본당 민족화해분과를 중심으로 순회 전시 예정)
▶ 2026 DMZ 평화의길 신청 안내
2026년 총 4차에 걸친 “DMZ 평화의길”이 신청 접수 중입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QR코드로 참가 신청을 해주세요.
[3차] 9/4(금)~6(일), [4차] 10/9(금)~11(일)
(※ 문의 : 민족화해센터 ☎ 031-941-2766)
✜ 6월 민족화해위원회 미사 안내
▶ 평화지기 월례미사 : 6월 18일(목) 20시, 일산 백석동성당(매월 세 번째 목요일)
▶ 민족화해 하늘지기 월례미사 : 6월 25일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로 대체합니다.
✜ '민족화해 하늘지기' 후원회원 월례미사 미사지향 신청 방법
▶ 미사지향으로 기억하고 싶은 분의 성함을 생/연미사 구분해서 031-850-1503으로 문자를 보내 주세요.
(40자 이상은 두 번에 나눠서 보내 주세요^^)
▶ 신청 문자는 매월 15일 마감입니다.
▶ 미사지향으로 기억하고 싶은 분의 성함을 생/연미사 구분해서 031-850-1503으로 문자를 보내 주세요.
(40자 이상은 두 번에 나눠서 보내 주세요^^)
▶ 신청 문자는 매월 15일 마감입니다.
<민족화해 하늘지기> 2026년 6월호
유묵에 배어 있는 평화의 외침
남덕희 베드로 신부
(천주교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장 겸 민족화해센터장)
지난 4월에 두 번째 안중근 평화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수감되고 사형당하셨던 뤼순 감옥이 보수 중이어서, 먼발치에서만 바라보아야만 했던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수확이라 할 만한 것은 그분이 재판받았던 관동법원에서 그분의 유묵 몇 점을 사왔다는 데 있습니다. 물론 진품이 아닌 복사본이기는 했지만, 족자에 담긴 안 의사의 그 혼과 마음이 담겨있기에 마치 진품과도 같이 여겨졌습니다.
귀국하고 나서 안중근 의사의 유묵 작품을 하나씩 살펴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안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순국 전 2월과 3월, 두 달에 쓴 유묵 작품은 200여 점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중 59점이 진품으로 확인되었고 그 가운데에서도 26점은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은 보물의 가치를 뛰어넘습니다. 그것은 돈으로 매길 수 없는 평화의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사에 나오는 좋은 내용뿐 아니라 그 유묵 안에는 자신이 목숨을 걸고 지켜오고자 했던 평화의 외침이 깊이 배어 있습니다.
<민족화해 하늘지기> 2026년 6월호 - 사목단상
"공동체 안에서 피어나는 평화"
백종하 바오로 신부 (천주교의정부교구 일산성당 부주임)
우리는 부활 시기를 지내며 미사 안에서 선포되는 사도행전 말씀을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그 말씀들을 듣다 보면 한 가지 인상이 마음에 남습니다. 제자들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복음에서 보았던 제자들은 두려움 속에 문을 잠그고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스스로를 지키기에 급급했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알지 못한 채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 안에서 만나는 제자들의 모습은 분명히 다릅니다. 그들은 더 이상 숨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들 한가운데로 나아갑니다. 담대하게 말하고, 기꺼이 증언하며, 때로는 박해를 받으면서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변화시켰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사도행전은 그 이유를 분명하게 전해줍니다. “그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였다.”(사도 1,14) 그리고 성령을 체험한 이후, 그들의 삶은 공동체 안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믿는 이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재산을 자기 것이라고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사용하였다.”(사도 4,32) 또한,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친교를 이루며 빵을 떼어 나누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였다.”(사도 2,42)
<민족화해 하늘지기> 2026년 6월호
- 이기현 주교님과 함께하는 평화이야기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
이기헌 베드로 주교 (전 천주교의정부교구 교구장)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마태 5,9)을 삶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 마음도 행복해집니다.
1994년, 사할린을 방문하기 위해 일본 최북단 도시인 왓카나이를 찾았을 때 만났던 작은 자매회 수녀님들의 모습은 지금도 제 마음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사할린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한 왓카나이에서 수녀님들은 조용히 기도하며 살아가고 계셨습니다. 작은 자매회는 오래전부터 구소련과 북한처럼 평화를 이루지 못한 지역 가까이에 공동체를 세우고, 어둠과 분단의 현실 속에서도 끊임없이 평화를 위해 기도해 왔습니다. 우리 의정부교구 문산에도 작은 자매회 수녀님들이 북한을 바라보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한결같이 기도하고 계십니다.
어느 날 일본 삿포로에 사는 자매 한 분이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우리 의정부교구 한정수 신부에게 삿포로에서 세례를 받고 본명도 한국 성녀인 ‘정정혜 엘리사벳’으로 정한 자매는 홋카이도 조선인 강제노동 희생자 유골 귀환을 추진하는 모임의 일원이었습니다. 그분이 전해준 ‘조선인 강제 연행’을 기록한 그 단체 팜플렛 서문에는 어느 회원이 쓴 고백이 다음과 같이 담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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