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화해위원회 소식     

▶ 북한배경청년 자립센터 <철문열다> 개관식 참석

지난 11월 5일(수) 북한 배경 청년 자립지원센터 <철문열다> 개관식에 참석했습니다. 강원도 철원읍 화지리에 자리한 이곳에서 북한 배경 청년들은 경제적 자립과 지역 정착을 도울 프로그램으로 식음료(F&B) 교육을 통한 가공식품 제조, 온라인 마켓 창업, 쇼호스트·라이브 커머스 실습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로컬 크리에이터 교육이 진행됩니다. 청년들이 이곳에서 기쁘게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그들의 미래를 함께 응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2025년 전쟁희생자를 위한 위령미사 봉헌

 지난 11월 6일(목)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에 위치한 북한군 묘지 제1묘역에서 약 150명이 함께 모여 위령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희생되신 모든 분을 위한 기도와 미사를 함께 봉헌하며, 또 한 번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석해 주신 분들과 기도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2027 WYD 의정부교구대회 발대식 [평화] 체험 부스 운영

11월 23일(일) 주교좌 성당에서 2027 WYD 의정부교구대회 발대식 및 발대 미사를 진행하였고, 민족화해위원회에서 [평화]라는 주제의 부스를 운영하였습니다. 민족의 평화와 일치를 위한 기도 홍보와 DMZ 평화 순례 사진전, 북녘 천주교 유적·성당 전시 및 평화를 바라는 기도·소망 보드, 남북한 용어 맞추기 게임 등을 통하여 청년들이 [평화]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2025년 민족화해분과 송년 모임 평화 톡톡·음악제

▶ 일시 : 12월 27일(토) 토요기도회 후 17시 ~ 20시 

▶ 장소 : 민족화해센터 지하 대강당

✜ 12월 민족화해위원회 미사 안내

▶ 12월 27일(토) 민족화해분과 송년모임으로 인하여 평화지기, 하늘지기 미사는 쉬어갑니다.

<민족화해 하늘지기> 2025년 12월호 

평화가 발 밑에서 바스락거리다

 남덕희 베드로 신부

(천주교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장 겸 민족화해센터장)

단풍이 들고, 낙엽이 떨어지며, 겨울 철새들이 날아오는 시절인 지난달 중순에 도보 순례 피정을 다녀왔습니다.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접경 지역에 조성된 평화 누리길을 걸었습니다. 임진각에서 철원 승일교까지 124km의 짧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침묵으로 묵주기도를 바치며 걷는 이 길에서 수없이 많은 평화의 숨결과 평화의 소리를 느끼고, 들었습니다. 이 평화의 소리는 작은 소리부터 요란한 소리까지 다양했습니다. 순례자의 발걸음 소리, 동네의 개 짖는 소리, 흐르는 시냇물 소리, 하늘을 날며 울부짖는 두루미와 기러기 떼 소리, 이러한 모든 소리가 평화의 부르짖음으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민족화해 하늘지기> 2025년 12월호 - 사목단상

신라 금관

남궁경 알베르토 신부 (천주교의정부교구 중산성당 주임)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유물은 단연 신라 금관입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 10월 29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 덕분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신라 금관 모형을 선물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기뻐하는 모습이 전 세계적인 화젯거리가 됐으니까요. 덕분에 지금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신라 금관 : 권력과 위신’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신라 금관 6점이 한자리에 몰린 이 전시를 보기 위해, 오늘도 수많은 사람이 경주박물관 앞에 줄을 서 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이런 금관은 왜 만든 걸까? 전 세계 금관 절반 이상이 신라 것이라는데, 왜 신라에서만? 왜 이런 모양일까? 신라 왕들은 평소에 이런 관을 쓰고 다녔던 걸까? 이런 말들도 돌아다닙니다. “신라 금관은 원래 쓰는 게 아니라 죽은 사람 얼굴에 씌우는 데스마스크(Death Mask)다. 트럼프에 대한 모욕이다.” 과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실일까요?

<민족화해 하늘지기> 2025년12월호 - 토마스 머튼의 평화론

평화를 위한 행동 (3)

김동희 모세 신부 (천주교의정부교구 2지구장)

머튼이 이야기하는 ‘평화를 위한 행동’의 세 번째는 ‘그리스도인의 양심과 영성’과 연관된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 시대의 진정한 문제는 본질적으로 정신에 관련된 문제다. 적대 세력들일지라도 대화와 상호 협상을 통한 신뢰 회복과 평화 구축이 가능하며, 특별히 그것을 지향할 윤리적 책무가 그리스도인에게 있음에도 그리스도인의 양심이 활력을 잃은 것이 문제였다. 나아가 사회를 쇄신시킬 힘을 지닌 사회적 행동이 필요한데 이는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내적 쇄신으로부터 솟아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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