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리코 롬바르디(Federico Lombardi), SJ / 발행일 : 2019년 10월 17일 2022년 「평화의 길」 특별 기획으로 이웃 국가 중국의 ‘천주교회’의 역사와 오늘날의 모습, 그리고 바티칸과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하여 관련 칼럼을 번역하여 소개합니다. 글의 영역본은 예수회 교양지 「치빌타 카톨리카」(La Civiltà Cattolica)의 <교회 생활Church Life> 코너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원문 링크 : https://www.laciviltacattolica.com/the-agreement-between-the-holy-see-and-china-whence-and-whither/ 약 일 년 전인 2018년 9월 22일, 교황청과 중화인민공화국(PRC) 사이에서 합의가 체결되었다. 임시 합의이긴 했지만, 그 중요성이 높아 많은 의견이 모아졌고, 이미 이를 주제로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밀라노 가톨릭 성심대학교(Università Cattolica del Sacro Cuore)의 중국학자 아고스티노 지오바뇰리(Agostino Giovagnoli)와 엘리사 쥬니페로(Elisa Giunipero)가 엮어서 출판한 최근 간행물은 교황청과 중국 간 합의의 역사와 성격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천주교회가 생명의 결실을 맺기 위해 합의에 필요한 조건들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지침을 제공한다.[1] 이 간행물은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Pietro Parolin) 추기경이 쓴 중국 문제에 대응하는 새로운 ‘로마 접근법’에 관해 길잡이가 되어주는 서문으로 시작되며, 격동의 수십 년을 보낸 후 교황청과 중국 간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있어 그들을 이 첫 번째 역사적인 결과로 확고히 이끌도록 프란치스코 교황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안드레아 리카르디(Andrea Riccardi)의 기고문도 포함되어 있다. 중국-바티칸 관계의 역사 간행물에 실린 가장 긴 연구논문은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재위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관계를 분석한 지오바뇰리의 “교황청과 중국, 1978년부터 2018년까지”이다. 이 논문은 해당 주제와 기간에 관하여 매우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대화의 여러 국면과 위기(1981년, 2000년, 2010년의 중단)를 회상하면서 양측의 원인과 책임을 파악하고자 한다. 지오바뇰리는 ‘중국 가톨릭교회에 관한 위원회(Commission for the Catholic Church in China)’의 도입, 홍콩 요셉 젠 제키운(Joseph Zen Ze-kiun) 주교의 추기경 지명과 함께 위원회 안에서 그가 취한 경직된 자세와 역할, 베네딕토 교황의 “중국 천주교 신자에게 보내는 서한”[2], 해석에 대한 논의를 더한 것 등 베네딕토 16세 재위 기간 동안 일어난 중국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저자는 “2009년과 2010년 사이의 대화 중단이 그 이전에 있었던 중단보다 더 큰 타격을 끼쳤다.”라는 안타까운 결론을 내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경우, 지오바뇰리는 교황의 접근법이 이전의 협상과 비교하여 참신하다고 지적한다. 이전 접근법이 양측 간 “이점 교환”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었다면, 지금은 협상의 주요 내용이 “협력에 대한 약속”이라고 본다. 이는 “양측이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포기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각자의 ‘자주권’을 양보한 것은 아니다. 교황청의 경우 ‘영적’인 자주권, 중국 정부의 경우 ‘세속적’ 자주권을 양보하지 않았다. 단 양측은 권리를 각자 행사하는 것은 포기했다.”라고 지오바뇰리는 논문에서 밝히고 있다. (p. 69). 지오바뇰리는 다음과 같은 종합적인 평가로 결론을 내린다. “양측이 함께 서명한 합의는 중국 천주교도 포함한 천주교회의 보편성을 완전히 드러내고, 중국 교회를 천주교 보편성 안으로 결정적으로 포용하는 길을 열었다. … 합의의 다른 간접적 효과는 중국천주교애국회의 역할을 객관적으로 재정의하고, 차기 주교 지명에 있어 교황의 역할이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중국 천주교회의 ‘독립’ 선언을 재해석할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pp. 69 ff). 교회법적 측면 교회법 학자 부르노 파비오 피긴(Bruno Fabio Pighin)은 합의의 성격을 중화인민공화국과 전체 천주교회를 대표하는 국제법적 주체인 교황청이라는 국제법상 두 주체가 체결한 “양자 간” 조약이라고 평가한다. 양측은 “동등한” 지위에서 각자의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법률을 따른다. 단, 이 합의는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 중국 국민인 동시에 천주교회의 신자이기 때문에 “두 조인국에 종속되는 사람에 관련되므로, 특수한 성격”을 띈다. 피긴은 합의의 성격을 명확히 하면서, 이 합의는 한 국가와 그 국가 내에 존재하는 종교적 고백 사이의 “비대칭적” 합의가 아닐뿐더러, “국익과 무엇보다도 가장 엄숙한 존재에 대한 전반적인 사안의 완전하고도 확정적인 결론을 제공할” 협약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p. 73) 대신, 이는 부분적 합의(주교 임명으로 한정)이고 임시 합의이며, 임시적인 성격은 이 합의가 도착점이라기보다는 출발점이라고 표현하면 잘 이해가 될 것이다. 교구의 행정 개편과 합법적인 주교회의의 설립 등 다른 중요한 사안들이 여전히 미결로 남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피긴은 미결 과제인 천주교 주교로서 합법적으로 임명 되었지만 행정 당국에서는 인정받지 못한 “비밀” 주교를 언급하며, 교구 재편 등을 예로 들어 가능한 해결책을 제안한다. 또 다른 교회법 학자이자 교황청 교회법 평의회 사무총장인 후안 이냐시오 아리에타(Juan Ignacio Arrieta) 주교는 지역주교단의 자율성, 교구의 속지적 교회조직, 주교의 임명 등 세 가지 구체적인 사안을 논한다. 특히, 오늘날 행정 당국이 인정한 교회 관할권이 교회에서 인정하는 관할권과 일치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아리에타 주교의 견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p. 138) 중국 당국이 1946년 기존 관할권을 수정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국가의 행정 및 정부 조직의 재정립이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밝힌다. “이러한 변화가 교황청의 개입 없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차치하고 실질적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가 제기할만한 큰 반대 의견은 없을 것이다. 실제로, 교회 관할권의 영토 한계를 최대한 국가 행정 당국의 한계까지 수용한다는 기준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전 세계 교구 개편을 위해 제시한 매개 변수 중 하나이다. 이를 통해, 국가 행정 당국과 효과적으로 접촉하는 동시에 현지 교회가 서로 다른 규정, 절차, 기준을 따라야 하는 복잡한 문제를 없앨 수 있다.” (pp. 182 ff). 또 다른 이유는 “교회적 특성”, 즉 사제 수가 감소한 관할 구역의 통합 때문이었다. 어쨌든, 아리에타 주교는 행정 당국과의 공동 합의에 의한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신규 교구 공동체에 상처를 주지 않으며 “통과”를 촉진하기 위해 “대인 관할권(속인주의)”의 임시 사용도 제안하고 있다. ‘중국화’와 중국의 관점 엘리사 쥬니페로는 기고문 “시진핑의 중국에서 중국화 그리고 종교 정치”에서 새 합의의 체결과 중국에서 현재 강화되고 있는 종교에 대한 정부 통제 사이의 명백한 모순을 다룬다. 오늘날, 중국 지도부는 명백하게 “정치적”인 관점에서 중국의 종교 공동체들에게 “중국공산당이 이끄는 정치 상황에 적응하고, 법을 존중하며, 사회주의 사회의 일원이 되고 중국몽의 실현에 참여”하도록 요구한다.(p. 90) 또한 모든 종교 활동을 아주 세세하게 규제하려는 의지가 분명히 있다. 그렇다면 왜 지금 교황청과의 합의를 체결했는가? 저자는 “오늘날 중국의 천주교회는 다른 종교 공동체와는 달리 소수민족과 관련된 문제나 테러리스트의 공격 위험을 수반하지 않으며” (p. 96) 중국 시민들로 구성되고 이들이 주도하는 천주교 공동체는 다양한 활동과 함께 보다 공정하고 서로 돕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합의 체결은 사회적 안정이라는 동일한 목표에 기여하기 때문에 “정치적 중국화”와 충돌하지 않는다. “목표는 새로운 비밀 주교의 임명과 그에 따른 모든 결과, 곧 중국사회의 분열과 정권에 대한 반대 가능성을 방지하는 것이다… 또한 이 합의는 중국 당국만 인정하는 불법 주교 임명과 관련된 긴장을 완화하는 데도 목적을 두고 있다. 이로 인해 천주교 공동체 내에서 반대의견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부 통제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한 신흥 그리스도교 교회와 종교의 존재가 점점 더 큰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중국 당국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천주교 공동체와 ‘화해’하는 것이 시의적절한 움직임이라고 본다.” (p. 97) 이와 동시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부분의 서구 지도자들에 비해서 불신과 두려움은 멀리하고 보다 우호적인 태도로 국제사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중국의 강한 열망을 환영하였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합의에 관한 또 다른 의견 중 하나는 렌 얀리(Ren Yanli)가 들려주는 중국의 목소리이다. 베이징 중국사회과학원의 회원이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중국-바티칸 관계에 관한 저명한 중국 학자인 얀리는 이 합의를 “역사적 중요성”의 하나로 규정하면서 “처음으로 중국 정부가 중국 천주교에 대한 교황의 권위를 인정했다. … 이는 매우 중요한 참신한 시도인데, 그 이유는 수년간 중국 천주교회의 독립성과 그 ‘독립성’이 시사하는 정치적 의미와 종교적 의미 간의 차이가 논의되어왔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p. 153). 협상의 마지막 단계에 대한 저자의 평가를 살펴보자. “2014년에 시작된 협상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 역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참신함이다. 공식 협상이었고, 지속적으로 개최되었다. 베이징과 로마를 번갈아 가며 잦은 회의와 꽤 정기적인 상호 방문이 이루어졌으며 대부분 같은 참석자가 배석하였다. 이 협상들은 진지하고 중요했으며 놀라웠고 중국과 교황청 간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하려고 시도했던 모든 이들의 인정과 격려를 받았다.” (같은 글) 렌 얀리는 역사를 잘 알고 있으며, 역사를 관찰하고 반영한다. 예를 들어, 얀리는 “공식” 중국 주교들의 교회 친교로의 “복귀” 물결이 일고 있을 때 “중국 당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간단히 말해서 그들은 개입하는 대신 이를 도왔다. 한편 교황청은 1980년에 설립된 ‘공식 교회’의 주교회의와 1989년에 설립된 ‘지하 교회’의 주교회의를 아직까지 인정한 적이 없다. 다시 말해, 교황청은 기존의 긴장을 악화시키지 않고 새로운 발전을 위한 길을 열어두기 위해 매우 신중한 태도를 취한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p. 155) 중국과 로마의 지혜였다! 애국회와 화해의 길 중국천주교애국회와 이 단체가 중국-바티칸 관계에서 한 역할에 관해 두 건의 연구가 발표되었다. 왕 메이시우(Wang Meixiu)는 연구 논문 “1957년 중국천주교애국회의 창립”에서 창립 회의의 가장 중요한 공식 개입이었던, 즉 천주교회에 대한 중국 공산주의 정책의 기초를 마련한 당시 국무원 비서장 시중쉰(시진핑 현 주석의 아버지)의 연설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메이시우는 또한 중국 교회와 교황청의 관계에 대한 천주교 대표들의 중대한 개입도 다루고 있다. 레이첼 주샤홍(Rachel Zhu Xiaohong)은 “진루셴(Jin Luxian) 주교와 상하이 천주교애국회”를 살펴본다. 저자는 현대 중국 교회의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인 예수회 진루셴 주교(1916~2013)의 협력자였다. 수년간의 투옥 끝에 진루셴은 1988년 상하이의 ‘공식’ 주교가 되었으며, 2004년에 교황청의 인정을 받았다. 진루셴 주교의 지도하에 상하이 교회는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지만, 이 논문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진루셴 주교가 교구 내에서 애국회에 대해 취한 입장이다. “천주교회에서 이 정치 조직을 배제할 방법이 없음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진 주교는 상하이 교구의 충실한 신자들에게 애국회에 가입할 것을 장려하고 애국회를 교회와 이질적인 단체로 간주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pp. 131 ff). 1990년 진 주교가 애국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은 유명했다. “여러분은 반드시 교회와 국가 모두를 섬겨야 합니다! 국가만 섬기고 교회를 섬기지 않는다면, 애국회를 떠나 비(非)교회 애국조직에 가입하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p. 125) 그렇다고 모든 중국 주교가 진 주교처럼 현명한 실용주의로 지역 애국회가 교구를 섬기도록 할 수 있는 권위와 경험을 보유한 것은 아니었다. 단, 진 주교의 경험적 가치를 재고하는 것은 국가에 대한 충성과 교회에 대한 신의를 결합하여,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본 합의에 대한 교회의 주요 목적은 중국 천주교 공동체의 통합이다. 흥미롭게도 이 주제에 관하여 가장 직접적으로 접근한 기고문인 “중국 천주교 ‘공개’ 공동체와 ‘지하’ 공동체 간 갈등에 대한 해결책”의 저자는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 홍콩의 목사 찬킴콩(Chan Kim-kwong)이다. 찬킴콩 목사는 2010년부터 학계, 성직자 및 정부 관료가 참여하여 그리스도교와 중국에 관한 컨퍼런스를 조직한 위원회의 제작자이다. 찬 목사는 이 합의를 “교회적이면서도 지정학적 차원에서 이번 세기 초의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p. 212). 단, 바라는 결실을 맺으려면 중국 천주교회에 존재하는 갈등을 극복해야 한다. 끝으로 이를 위해 찬 목사는 그가 “지하” 공동체와 “공개” 공동체 사이의 긴장에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논쟁 해결 방법”을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 찬 목사의 분석은 해당 사안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뿐만 아니라 관련 당사자들의 태도, 대화의 갈등과 어려움의 역학 관계, 그리고 융통성 없는 반대로 이어질 수 있는 부정적이고 적대적인 상호 표현의 무게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찬킴콩은 “공정하고 양 당사자가 모두 신뢰하며 중재 과정에서 개인적인 이해 충돌이 없는” “중재자” 또는 “중재 그룹”이 어떤 모습일지 질문을 던진다. (p. 224) 찬 목사가 조직하는 컨퍼런스도 이 방향에 기여할 수 있다. 천주교회 외부의 사람들도 교회 내부의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협력하기를 원하며, 그들도 이 합의를 공동선을 위한 의무로 여겨지는 약속의 “첫 번째 이정표”로 간주한다는 점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후보자 선택과 관련하여 정부 당국과 합의한 절차가 교황의 최종 선택보다 우선하는 주교 임명에 대한 합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려운 독자들은 역사가 로베르토 레골리(Roberto Regoli)가 쓴 논문 “현대 유럽의 교황, 국가, 국가 교회 및 주교 임명”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저자는 “장기적으로 우리는 지역 교회의 다양성뿐만 아니라 국가 교회 구성의 중요한 부분인 주교 임명 절차 양식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결론을 내린다. (p. 175). 최근 수 세기 동안 전반적으로 국가 당국 개입의 무게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중국의 경우는 예외로 보인다. 그러나 역사가 주는 전반적인 교훈은 주교 임명이라는 사안에 대해서도 역사적 상황에 가장 적합하게 대응하며 “우발적인 상황에서는 우발적인 대응만 할 수 있다.”(같은 글)는 것이다. * * * 중국-바티칸 합의에 대한 심층연구 취합을 마무리하면서, 간략한 최종 성찰을 제시하고자 한다. 저자들의 관점은 합의에 대해 분명히 긍정적이고 호의적이다. 이와 동시에 미결 과제와 한계에 대해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객관적이다. 우리는 이들의 관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물론 이 합의에 대한 반대의 의견도 적지 않지만 이 간행물에서는 폭넓게 다루지 않고 있다. 단, 반대 의견은 이미 다른 곳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으므로, 교황청이 택한 길을 조명하기 위해 견고하고 충분한 근거에 기반한 주장들을 소개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외부적 맥락과 중국 천주교회 내적 맥락 모두에서 신뢰할 수 있는 대화에 기반을 둔 태도이며, 복음 선포에 있어 공동선과 교회의 고유한 성격과 사명에 대한 관심을 항상 분명하게 유지하고 있다.[3] 필자 소개 페데리코 롬바르디(Federico Lombardi, SJ)는 이탈리아 예수회 신부이자 전 교황청 공보실장이다. [1] A. 지오바뇰리 (Giovagnoli) – E. 쥬니페로(Giunipero) (eds), “교황청과 중국 간의 합의: 과거와 미래 사이의 중국 가톨릭(L’Accordo tra Santa Sede e Cina. I cattolici cinesi tra passato e future)” 바티칸시티, 우르바노 대학 출판부 Urbaniana University Press, 2019. [2] http://w2.vatican.va/content/benedict-xvi/en/letters/2007/documents/hf_ben-xvi_let_20070527_china.html [3] 이 간행물에는 추가 연구논문이 포함되어 있다. G. 발렌테(Valente)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중국의 주교 임명을 살펴본다. J.B. 장쉬지앙(Zang Shijiang)의 “대화에서 화해까지”, 리우 구오펭(Liu Guopeng)의 “중국 천주교회의 현지화”, V. 마르타노(Martano)의 “중국의 천주교 신자와 그들의 미래:, G. 라벨라(La bella)의 “현지화: 라틴 아메리카 경험과 프란치스코 교황” 등 다른 논문들은 오늘날 중국 천주교 공동체의 가장 시급한 사안들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