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통선 평화 탐방 & 토요기도회      

  12월 12일(목)에, 2차 민통선 평화 탐방에 9분 참여하셨습니다. 긴장감이 감돌고 평화의 시계가 멈춰 버린 민통선을 탐방하며, 남북이 협력하여 개성공단을 운영하고, 협력의 시간을 보낸 그 시절을 돌아보며,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이 땅에 평화가 꽃피우길 기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민족화해위원회 송년 모임 & 평화영화제

 12월 28일(토), ‘477차 토요기도회와 미사’, 민화위 ‘2024년 송년 모임’에 100여 분이 넘는 분과장님과 분과위원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2024년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며 늘 한결같이 민화위와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송년 모임에 참가한 소감을 나눠주신 호원동성당 최환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분과장님의 글을 공유합니다.


[ 민화위 송년 모임은 사랑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어제 점심 후 여덟 분의 민족화해분과 교우들과 함께 본당을 출발하여 477차 토요기도회와 미사를 참례하고 준비해주신 완전 맛있는 저녁식사를 먹고 지하 강당으로 갔습니다. 입구에는 세심한 배려로 정성껏 준비하신 멋들어진 여러 다과가 있었는데요. 반갑게 맞아주시는 교구 위원회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의 환대를 보며 감사함과 함께 제 자신을 돌아본 시간이었습니다. 난 과연 우리 부원 교우들을 잘 섬기고 있을까?? 이어진 뉴스타파에서 제작한 영화 '판문점' 관람 시간 모두 숨죽이며 집중한 가운데 탄식만 연발하며 다시 한번 우리의 현실을 직시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6.25전쟁 70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정전 상태로 남과 북이 적대적인 상황에서 갈라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하여,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우리 민화위 활동이 더욱 절실함을 느끼고 본당에서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 다짐한 시간이었습니다. 약간은 무거웠던 시간 이후 올 한 해 위원회 활동을 영상으로 보여준 시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해를 돌아보며 서로를 확인하고 응원하며 활동을 익힌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남덕희 위원장 신부님께서 손수 준비해주신 더치커피 선물을 받아 들고 돌아온 시간 베풀어주신 사랑에 행복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 모두 주님 은총 안에서 늘 강건하시길 기도드리며, 신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 1월 민족화해위원회 미사 안내

▶ 평화지기 월례미사 : 1/16(목) 20시, 일산 백석동성당 (매월 세 번째 목요일)                                                                                       

 ▶ 민족화해 하늘지기 월례미사 : 1/23(목) 11시, 의정부주교좌사적지성당 (매월 네 번째 목요일)                                                          

<민족화해 하늘지기> 2025년 1월호 

혼란의 시대에 평화의 희망을 ...

 남덕희 베드로 신부

(천주교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장 겸 민족화해센터장)

계엄과 탄핵! 지난달 갑자기 국내 정세가 혼란 속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너무도 일상적이고 문제없던 상황에서 일어난 뜻밖의 계엄이었기에, 오히려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다행히도 계엄은 해제되었고, 비극적이고 최악의 상황은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비상계엄이 실패로 끝날 수 있었던 이유를 국내 언론과 외신들은 시민들의 뛰어난 민주 시민의식으로 꼽았습니다. 외신 기자들은 한국의 시위 문화를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답변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나라가 어두우면 집에서 가장 밝은 것을 들고나오는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촛불과 응원봉을 들고 어둠을 비추기 위해 광장으로 나온 모든 시민의 마음에는 평화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 평화의 외침은 힘과 공권력과심지어 계엄마저 잠재울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민족화해 하늘지기> 2025년 1월호 - 사목단상

평화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

고병관 요셉 신부 (천주교의정부교구 원당성당 부주임)

 지난 12월 3일에 있었던 계엄령은 정말 말 같지도 않은 일이었다. 상식을 넘어선 일들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하지만 사람들이 국회의사당으로 몰려가서 다 함께 불의한 계엄령을 막아낸 모습은 그래도 이 나라가 막장으로 치닫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몇몇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시민의식을 칭찬하지만, 그 대단한 시민의식을 가진 국가에서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지 생각해 보게 된다. 어쩌면 정치에 관해서 함부로 말을 하면 안 되는

 문화가 지금의 사태까지 이어지지 않았을까?

<민족화해 하늘지기> 2025년 1월호 - 토마스 머튼의 평화론

서평에는 미치지 못하고, 소개하는 수준에서

김동희 모세 신부 (천주교의정부교구 덕소성당 협력사제)

 20세기 그리스도교의 위대한 영성가인 토마스 머튼(1915-1968)의 ‘평화론’을 소개하는 임무를 맡았다. 막무가내로 거절했어야 마땅했다. 하지만 교구의 민족화해위원회의 중책을 맡고 있는 동창신부의 부탁을 차마 물리치지 못했다. 책을 읽고 나서 앞이 깜깜했다. 턱없는 역부족을 느낀 탓이다. 하지만 이미 저질러진 일이니 어쩔 수가 없다. 서평에는 미치지 못하고, 더듬더듬 소개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다. 

양해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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