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화해위원회 소식
▶ 의정부교구 민족화해분과와 함께하는 DMZ 평화의길 1차
지난 3월15일~16일 의정부교구 민족화해분과와 함께하는 [1차] '2025 DMZ 평화의길'이 진행되었습니다. 어린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여러 연령층이 참가한 이번 평화의길은 김포에서 파주 구간을 함께 걸으며 작은 목소리로 묵주기도를 바치고 평화를 기억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함께해주신 17명의 민족화해분과 (탄현동, 마두동, 중산, 다산, 인창동, 정발산, 참속성당) 여러분들과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2025 DMZ 평화의길 신청 안내
2025년 총 8차에 걸친 “DMZ 평화의길”이 시작됩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QR코드로 참가 신청을 해주세요.
[3차] 4/25(금)~27(일), [4차] 5/16(금)~18(일), [5차] 9/13(토)~14(일),
[6차] 9/26(금)~28(일), [7차] 10/17(금)~19(일), [8차] 11/7(금)~9(일)
(※ 문의 ☎ 031-941-2766)
▶ 2025년 7대종교 생명평화순례
2025년 5월 19일부터 6월 6일(18박19일)까지 7대 종교 종교인들이 DMZ을 따라 385km(고성 통일전망대->파주 임진각)를 걷습니다. 지난해 4대 종교 성직자들이 함께한 '2024 DMZ 생명평화순례'에 이어 올해 두 번째가 되는 '2025 DMZ 생명평화순례'는 7대 종교(천주교, 개신교, 불교,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로 확대하여 종교 간의 경계를 넘어 서로를 배우고 적대와 미움이 아닌 환대와 공존의 마음을 키우는 발걸음이 됩니다. 또한, 종교별로 집중 운영 구간을 정해 일반인도 부분적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종교별 구간에서는 해당 종교 중심의 위령제가 진행됩니다. 천주교의 집중 구간은 6월 1일(일) ~ 6일(금)이고, 6월4일(수) 북한군묘지에서 전쟁희생자들을 위한 위령미사가 봉헌됩니다. 많은 기도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 4월 민족화해위원회 미사 안내
▶ 평화지기 월례미사 : 성목요일로 인하여 쉬어갑니다.
▶ 민족화해 하늘지기 월례미사 : 하얼빈 안중근 평화 순례로 인하여 쉬어갑니다.
<민족화해 하늘지기> 2025년 4월호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평화를 주소서
남덕희 베드로 신부
(천주교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장 겸 민족화해센터장)
우리는 지금 통회와 보속의 시기인 사순시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하느님께 다시 돌아가는 이 회심의 순간에 우리에게 주어지는 또 하나의 과제는 용서와 화해입니다. 평화는 바로 이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용서와 화해는 일방적이거나 일회적이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용서가 하느님의 자비로 인해 다시 우리에게 되돌아옵니다.
올해 새해 첫날,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의 주제가 바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였습니다. 이 주제의 구절은 우리가 잘 아는 ‘주님의 기도’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주님께 청하기를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저희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 구절은 더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글자적인 의미로 본다면 우리가 다른 이에게 빚진 것을 갚고자 하오니 주님께서 우리의 빚진 것을 대신 갚아 주시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느님께 많은 빚을 지고 있습니다. 그분께 빚진 것을 되갚을 때 우리에게 평화가 찾아옵니다. 평화는 희년이 지닌 의미처럼 우리의 빚진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때 갖게 되는 기쁨이기도 합니다.
<민족화해 하늘지기> 2025년 4월호 - 사목단상
Who am I? 나는 누구인가?
안종찬 나보르 신부 (천주교의정부교구 법원리성당 주임)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라고 시몬 베드로는 대답한다. 이 질문은 신앙인이라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그저 들은 내용이나 다른 사람의 생각을 내 것 인양 대답할 수는 없다. 예수님은 나의 생각, 나의 고백을 듣고자 하신다. 그 답은 막연한 생각 속에 추상적으로 머물러 있는 그런 응답은 아닐 것이다. 바로 지금 오늘의 살아 있는 나의 응답이어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민족화해 하늘지기> 2025년 4월호 - 토마스 머튼의 평화론
불목과 갈등과 전쟁은 죄 많은 ‘옛 삶’의 증거
김동희 모세 신부 (천주교의정부교구 2지구장)
이번 달에는 ‘3장 죽음의 무도’와 ‘4장 그리스도인은 평화를 가꾸는 사람들’을 살피려 한다. 2장에서 머튼은 당대 핵전쟁 위기로 치닫던 미국 상황에서 사람들이 보이는 세 가지 견해 곧 ’현실주의 강경파 – 온건 중도 – 이상적 평화주의‘를 소묘한 후 무엇보다 먼저 ‘우리 편은 무조건 옳고 상대편은 무조건 나쁘다’는 지나친 일반화의 유혹을 경계하자 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내부의 폭력성을 자제하면서도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도록 우리를 도와줄 영성적이고 내적인 중심 잡기의 필요성도 역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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